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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BC 대표팀에 떨어진 비상등 '메이저리거 변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메이저리거 변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메이저리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3명이다. 현재로서는 합류 여부와 시기조차 불투명해 보인다. 가장 먼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된 에드먼의 합류가 문제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6일 "에드먼은 기술위원회가 계속 접촉하고 있다. 합류 시기가 결정된 건 없다. 키스톤 콤비를 이룰 에드먼과 김하성이 미국에서 뛰고 있으니, 에드먼이 조금 늦게 합류하더라도 키스톤 플레이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하성이 많이 도와줄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김하성의 대표팀 합류도 상당히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WBC 출전 여부와 포지션에 따라 팀 스프링캠프 의무 소집 일자를 정해 선수들에게 알렸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구단에 따르면, WBC에 출전하는 야수들은 2월 1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야 한다. 대회 출전 선수는 3월 초까지 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WBC는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출전에 제약을 두진 않는다. 그러나 대표팀 전지 훈련 참가는 의무가 아니다. 샌디에이고처럼 최대한 소속 팀에 남아 훈련하도록 한 뒤 대표팀에 보내려는 MLB 구단의 이런 움직임은 점점 확산할 수 있다.WBC 대표팀은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모여 전지 훈련을 하고 귀국 예정이다. 이후 3월 4일 일본으로 출국해 훈련 및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당초 WBC 대표팀의 미국 대표팀에 합류 예정이던 김하성은 소속팀 방침대로라면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훈련과 평가전부터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김하성의 포지션은 유격수다. 다른 내야수들과의 호흡과 소통이 중요하다. 그런데 훈련과 실전 기회가 줄어들면 아무래도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김하성의 합류는 에드먼의 대표팀 적응 및 호흡과도 연관된다. 김하성과 에드먼의 포지션, 팀 내 비중 등을 고려하면 대표팀에는 적잖은 부담이다. 둘을 제외하면 이번 대표팀에서 유격수와 2루수 경험을 갖춘 내야수는 오지환(LG 트윈스)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뿐이다. 최지만은 대표팀 합류 자체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옮긴 최지만은 비시즌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한 구단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피츠버그 구단이 WBC 출전을 허락하지 않으면 최지만의 대표팀 합류는 불발된다. 최지만은 연봉 협상도 매듭지어야 한다. 최지만은 올해 연봉으로 540만 달러(67억원)를 요구했고, 피츠버그 구단은 465만 달러를 제시했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는 1월 30일부터 2월 중순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최지만의 대표팀 합류 불발에 대한 플랜B도 필요한 시점이다.이형석 기자 2023.01.25 06:01
메이저리그

최지만, 피츠버그와 연봉 합의 실패...조정 절차 밟는다

최지만(32)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연봉 합의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연봉 합의 마감일인 이날까지 최지만과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양 측은 희망 연봉을 제시한 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월에 열리는 연봉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게 된다"고 전했다.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최지만의 올해 연봉을 450만 달러(약 56억원)로 예상했는데, 피츠버그가 제시한 금액이 이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연봉 320만 달러를 받았다. 시즌 후 그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시절이던 2021년 2월에도 연봉 합의에 실패해 연봉조정위원회에 간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연봉조정위에서 승리해 희망 연봉 245만 달러를 받았다. 탬파베이는 185만 달러를 제시해 조정위에 갔다. 최지만은 2021년 이후 2년 만에 연봉 조정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적하자마자 연봉조정위에 가는 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구단은 선수의 단점을 지적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선수는 감정을 상할 수 있어 일반적이지 않다"며 "피츠버그가 2023시즌을 마친 뒤 최지만을 붙잡을 생각이 없다면 연봉조정위원회에서 냉정한 자세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경 기자 2023.01.14 09:54
야구

최지만, 연봉조정신청 승리…지난해의 몇 배?

최지만(30·탬파베이)이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7일 미국 LA발 비행기에 오른 최지만은 신변을 정리한 뒤 탬파베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로 이동, 2021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탬파베이는 현지시간 18일 투·포수조가 캠프를 시작하고, 23일에는 야수진이 모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다. 출국에 앞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MLB) 연봉조정위원회로부터 조정신청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달 최지만은 탬파베이 구단과 2021년 연봉 계약에 실패해 조정을 신청했다. 구단은 연봉 185만 달러(20억7000만원)를 제시했고, 최지만은 245만 달러(27억5000만원)를 요구했다. 3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연봉조정위원회는 최지만의 손을 들었다.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청문회에 참여한 최지만은 "처음 경험한 일이었다. 재미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최지만의 연봉은 85만 달러(9억5000만원)였다. 그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단축(팀당 162경기→60경기)되는 바람에 최지만이 실제 수령한 연봉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42만 7148달러(5억4000만원)였다. 올해 MLB가 정상적으로 치러진다면 최지만은 6배 가까이 많은 금액을 벌 수 있다. 김식 기자 2021.02.08 11:17
야구

'연봉조정 승리' 최지만, 올해 연봉 245만 달러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구단을 상대로 낸 미국프로야구(MLB) 연봉조정에서 승리해 올해 245만 달러(약 27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AP 통신은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가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연봉 협상에서 245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185만 달러를 제안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연봉조정을 신청했고 연봉조정위원회는 5일 양측의 얘기를 청취한 뒤 하루 만에 최지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번 연봉조정 결과로 최지만은 2010년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을 받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른 지난해에 최지만은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이 줄어든 탓에 인센티브를 포함해 42만 7148달러만 받았다. 한편 연봉조정위원회가 오프 시즌 13건의 조정 신청 사례 중 3건의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재까지 구단에 승리한 건 최지만이 유일하다. 뉴욕 메츠의 3루수 겸 외야수 J.D. 데이비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안토니 산탄데르는 모두 구단에 졌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2.06 12:59
야구

다저스 뷸러도 연봉 조정 예정…330만 달러 VS 415만 달러

LA 다저스 오른손 투수 워커 뷸러(27)가 연봉 조정 절차를 밟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16일(한국시간) 연봉 조정에 들어가는 선수를 언급하며 뷸러의 금액 차이를 공개했다. 파산에 따르면 뷸러는 2021시즌 연봉으로 415만 달러(46억원)를 요구했지만 다저스는 330만 달러(36억원)를 제시했다.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연봉조정위원회 판단을 받게 됐다. 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이 원하는 금액 중 하나를 선택해 2021시즌 연봉으로 확정한다. 뷸러는 클레이턴 커쇼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이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 14승을 따내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8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통산(4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24승 9패 평균자책점 3.15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6 16:32
야구

불운의 디그롬, 사이영상과 연봉 ‘대박’ 해피엔딩

지난해 ‘가장 불운했던’ 투수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ESP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디그롬은 최근 1700만 달러(191억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40만 달러(83억원)에서 960만 달러(108억원)나 오른 액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신청 자격 2년 차 선수 중 인상 최고액 기록이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이란 메이저리그 풀타임 3~6년 차 선수의 경우, 구단과 협상에 실패했을 때 연봉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의 선수가 고액 연봉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다. 지난 12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27·보스턴)가 2000만 달러(225억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보다 950만 달러(107억원) 오른 액수로, 연봉조정신청 자격 2년 차 선수 중 최고액 인상이었는데, 하루 만에 디그롬이 베츠보다 10만 달러 더 인상된 금액을 받았다. 그만큼 메츠가 디그롬을 대우한 셈이다. 디그롬은 지난해 가장 불행한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불행한 투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디그롬은 지난해 32경기에 나와 10승9패를 기록했다. 빅리그 전체에서 다승 공동 47위(내셔널리그 공동 22위)이지만, 평균자책점은 1.7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1969년 이래 여섯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디그롬은 평균 시속 154㎞(최고 시속 161㎞)의 빠른 공을 던질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완벽하게 활용한다. 제구력도 좋아 217이닝에서 볼넷 46개만 내줬다. 5월 19일 애리조나전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24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018년 디그롬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18승6패 평균자책점 1.74), 2014년 클레이턴 커쇼(LA다저스,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와 함께 ‘21세기 최강 투수’ 3인으로 꼽을 만했다. 문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타율 29위(0.234)에 그친 메츠 타선이었다. 특히나 디그롬 등판 날이면 맥을 추지 못했다(평균 득점 지원 3.5). 불펜에서 승리를 날리거나, 상대 투수가 갑자기 좋은 피칭을 하는 경우도 잦았다. 올스타게임 전까지 디그롬은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했는데, 5승4패였다. 올스타전 이후 13경기에서도 불운은 계속됐지만, 마지막 2경기에서 2승을 더해 10승을 채웠다. 불운은 시즌과 함께 끝났다. 지난달 최고 투수를 뽑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디그롬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인단 30명 가운데 29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어 내셔널리그 수상자가 됐다. 이어 연봉도 대박을 터뜨렸다.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그의 몸값이 어디까지 치솟을지는 어림하기도 어렵다. 대학 2학년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디그롬은 2010년 투수로 메츠에 입단했다. 이듬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마이너리그 불펜투수로 뛰다가 2014년 빅리그에 올라왔고, 9승8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5번째 시즌에 최고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디그롬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조금 미친 것 같다”며 웃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5 09:04
야구

'NL 3루수 NO.1' 아레나도, 2019년 연봉 최소 2400만 달러

2018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 놀란 아레나도가 2019년 연봉으로 3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메이저리그 포털 MLB.com는 12일(한국시간) 아레나도와 소속팀 콜로라도의 연봉 협상 근황을 전했다. 세 번째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아레나도는 2018년에 1775만 달러를 받았다. 1225만 달러 인상된 무려 3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콜로라도는 24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미 이견이 크다. 합의하지 못하면 연봉조정위원회로 회부된다. 두 가지 기록이 쓰일 수 있다. 일단 이날(12일) 2018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전년 대비 960만 달러 오른 17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역대 최고 인상액이라고 한다. 아레나도가 2736만 달러 이상 받게된다면 인상액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 연봉조정자격을 갖춘 역대 선수 가운데 연봉 최고액을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 종전 기록은 조쉬 도날드슨(애틀란타)이 지난해 토론토와 계약할 때 받은 2300만 달러다. 연봉조정위원회가 온전히 구단의 손을 들어줘도 2400만 달러 이상이다. 3000만 달러는 역대급 FA(프리에이전트) 선수, 특급 선수를 잡기 위한 연장 계약에서나 등장하는 숫자다. 오는 시즌 이 금액 이상 받는 야수는 마이크 트라웃, 미구엘 카브레라가 유이하다. 현재 실력, 팀 기여도는 3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과 어깨를 견줄만하다. 2015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38홈런 이상 기록했다. 타율도 0.287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 기간 모두 올스타에 선정 됐고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수비력까지 뛰어나다. 가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가 일품이다. 명장면 생산도 많다. 데뷔 첫 해던 2013시즌부터 여섯 시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리그 최고의 3루수다. 아레나도는 2019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는다. 구단도 이 점을 감안할 수 밖에 없다. 다년 계약 가능성도 있다.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1.12 14:41
야구

어울리는 몸값에 사인한 '가성비' 대명사 5인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보이던 선수들이 제 몸값을 받기 시작했다. 각 구단들은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는 불편한 상황을 맞기 전에 선수의 가치를 인정했다. '헐값'으로 뛰던 이들에겐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구단과 선수 사이 연봉조정 협상 마지막 날이던 지난 16일(한국시간)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하던 선수들이 대부분 합의에 성공했다. 특히 리그 정상급 성적을 기록하고도 낮은 연봉에 그쳤던 몇몇 선수들이 주목된다. 데뷔가 늦거나, 비로소 잠재력을 드러낸 이들이 대부분이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은 2013년 150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 자리 잡은 뒤 3시즌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연봉은 52만 4500달러에 불과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연봉연봉조정신청 권한을 얻은 그는 지난 2006년 돈트렐 윌리스, 2012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받은 조정권한을 얻은 첫 해 최고 연봉이던 425만 달러를 300만 달러나 경신한 7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두 자릿 승수와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에 걸맞은 몸값이다. 오승환의 새 동료이자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되는 세인트 루이스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도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53만 5000달러를 받던 그는 올 시즌에는 560만 달러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10배 이상 오른 몸값이다. 불펜에서의 비중을 고려하면 로젠탈의 연봉이 조나단 브록스턴(375만 달러), 조단 월든(367만5000달러) 등 다른 불펜 투수에 비해 박한 편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2시즌 동안만 93세이브를 올린 투수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단번에 불펜 최고 연봉자가 된 로젠탈에게 더욱 견고한 투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볼티모어의 주전 3루수 마차도의 연봉도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54만 8000달러에서 446만 8000달러 오른 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첫 해인 2012년부터 두각을 나타낸 마차도는 이듬해인 2013년 타율 0.283·14홈런·88득점을 기록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팀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고, 올스타 선정과 골드글러브 수상 영예를 안았다. 무릎 부상을 당한 2014년은 주춤했지만 지난해는 35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한 스포츠 전문 매체는 "올 시즌 44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를 것이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팀의 미래'로 평가되는 선수가 비로소 맞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LA 다저스)의 동료 저스틴 터너는 뒤늦게 만개한 기량을 인정받은 경우다. 연봉조정신청 마지막 해, 두 배 오른 몸값에 사인하며 500만 달러 반열에 합류했다. 2009년 데뷔한 그는 2014년 다저스로 이적한 뒤 주전 내야진의 공백을 막아내며 타율 0.340·7홈런을 기록했다. '알토란 활약'은 지난해도 이어졌다.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타석(422)에 나서 타율 0.294·16홈런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3루수'로 거듭난 놀란 아레나도 역시 데뷔 4시즌 만에 '500만 달러 사나이'가 됐다. 그는 지난해 리그 최고인 130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율 0.287, 42홈런으로 맹활약했다. 생애 첫 올스타는 물론이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모두 받았다. 데뷔 첫 3시즌 동안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 프랭크 말조니(보스턴·1957~9) 이후 아레나도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그의 연봉은 51만2500달러. 10배에 육박하는 연봉 상승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1.18 16:00
야구

'예비 FA' 스트라스버그, 생애 첫 1000만 달러 연봉 '돌파'

워싱턴 선발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8)가 '천만 달러 사나이' 대열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구단과 선수의 연봉조정협상 마지막 날인 16일(한국시간)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연봉 104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연봉조정위원회의 조정까지 가지 않고 구단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4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 올랐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23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지만 등판 수와 이닝 소화(127⅓)는 아쉬웠다. 목과 왼쪽 사완근 부상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등 수술까지 받았다. 이미 토미 존 서저리 경력으로 등판 관리까지 받았던 선수, 내구성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팀은 스트라스버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팀 선발진에 맥스 슈어저이 있지만 조던 짐머맨이 디트로이트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의 비교적 어린 나이도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되는 그와 원활한 협상을 노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은 연봉조정을 신청한 다른 3명과도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410만 달러를 받았던 외야수 벤 르비어는 625만 달러, 250만 달러를 받은 투수 렌서니 렌던은 30만 달러가 오른 280만 달러, 내야수 대니스피노자는 107만 5000달러 오른 287만 5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1.16 15:42
야구

롯데, 연봉조정에서 이정훈에 승리

8년 만의 프로야구 연봉조정신청은 다시 구단의 승리로 끝났다. 역대 연봉조정 결과는 18대1, 구단의 압도적인 승리가 유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연봉조정위원회를 열고 롯데 이정훈의 2010년 연봉 조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최원현 KBO 고문 변호사·김소식 전 일구회 회장·박노준 전 히어로즈 단장·김종 야구발전연구원 원장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표결 결과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선수안(8000만원) 대신 구단안(7200만원)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정훈은 지난해 연봉 3600만원을 받았고 정규시즌에서 1승 3패 8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한 조정위원은 "이정훈은 타 구단 선수와 비교해 8000만원 인상을 주장했지만 연봉 인상액과 폭은 소속 구단의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조정위원은 "선수가 구단의 연봉 고과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에 대한 설명을 근거 자료에 담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훈은 "고과 점수가 얼마라는 점은 구단에서 들었지만 고과 산정 자료를 구단으로부터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고, 구단 측은 "이정훈에게 필요하다면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엇갈리는 주장을 했다. 한편 조정위원들은 회의 당일에야 구단과 선수가 제출한 산정 자료를 KBO로부터 전달받아 충분한 검토 시간이 있었는지도 의문시된다. 이정훈은 조정 결과에 대해 "처음부터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봉 협상에 시간을 낭비하느니 제 3자의 조정에 맡기자는 생각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구단과 사이가 나빠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연봉 협상이 매끄럽지 않아 8년 만에 연봉조정까지 했다는 자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은 이정훈과 연봉 계약을 한 뒤 그를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에 보낼 예정이다. 최민규 기자 ▷이정훈, "열심히 노력해 내년에 더 많은 연봉 받을 것"▷선수협, 이정훈 연봉조정신청 결과에 "유감"▷프로야구 KIA, 메이저리그 거친 로드리게스 영입▷&#39연고 보상금 16억 기탁&#39 SK, "귀하게 쓸 방법 고민했다"▷김경문 감독, 내야 &#39새 얼굴&#39 찾기 &#39골몰&#39▷광주 돔구장 제안서 내주 제출..내용 &#39관심&#39 2010.0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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